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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읽어주는 물고기/소설들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 앨러리 퀸

by coolfishes 2020. 8. 31.

앨러리 퀸은 사후경직에 관한 조언을 얻기 위해 그의 친구 민첸이 일하는 
"네덜란드 기념 병원"을 찾는다. 
그곳에서 사후 경직에 관한 견해를 물은 뒤, 민첸의 권유에 따라 
뛰어난 외과의사 쟈니 박사의 수술 집도를 직접 보게 될 기회를 얻는다. 
쟈니 박사의 환자는 백만장자 노부인 에비게일 도른으로 
계단에서 떨어져 담낭 파열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수술을 지켜보던 중, 뭔가 심상치않은 걸 느끼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앨러리 퀸과 민첸 박사. 수술을 받아야 할 도른 부인이 이미 숨져 있었던 것이다!
(이 정도 우연이면 거의 코난급)
부인의 죽음이 살인이라고 직감한 앨러리 퀸. 사인은 교살이었다. 
근처 쓰레기장에서 범인이 버리고 갔을 것으로 추측되는 의사복과 신발을
유심히 관찰하던 앨러리는 끊어진 구두끈이 반창고로 이어져 있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끼는데...

<주요인물 관계도>

물론 범인은 이 안에 있습니다 ㅡ.,ㅡ 

참고로 희생자는 한명 더 나옵니다. (누굴까요?) 


앨러리 퀸 지음
1931년작.
동서문화사판

 

- 물고기's thought -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은 앨러리 퀸의 이른바 국명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으로 네덜란드와 아무 관계가 없다;; 

그저 네덜란드 기념 병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일 뿐이다. 초등학교 때는 이 국명 시리즈가 각 국가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어떤 국가의 이름을 딴 사건일 뿐이다. 따라서 여기서 중요한 단서가 되는 구두는

네덜란드제도 아니다(네덜란드 구두래매~!) 어쩌면 앨러리퀸은 국명을 제목으로 시리즈화해서 관심을 얻고싶었던 것 뿐인지 모른다ㅡ.ㅡ 

어렸을 때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조금 기대를 했던 탓인지, 여러모로 작위적인 설정같은 게 느껴져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단순한 풀이를 복잡미묘하게 풀어가는 앨러리 퀸 특유의 감각은 좋았다. 

다만, 심플한 결말에 비해 앞부분이 좀 지루한 경향이 없지 않다. 

어렸을 때는 버나비 로스보다 앨러리 퀸을 더 좋아했는데 나이 들고보니 원숙하면서 사건 전개가 치밀한 버나비 로스 쪽이 더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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