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여기를 다녀오고서도 쓸까말까 망설였던 이유는 사실 이 서점은
들어가보지 못하고 구경만 하다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 서점이 있는 사쿠라빌딩이 낡고 조금 지저분한데다가 1층이라고 하기엔
반지하에 있었던지라 사실 찾기도 어렵고, 이런 곳에 서점이 있는 거 맞나... 하고
헤매다 겨우 찾은 서점엔 아마도 독서모임이 있었던 듯 사람들이 입구부터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서점 자체도 굉장히 작은 느낌으로 얼핏 들여다 봤을 땐 여느 소설가의 작은 서재 정도의 크기정도로
느껴졌다.
나같은 외국인이 굳이 들어가서 독서모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으므로
조금 구경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는데 돌이켜보면 그것조차도 나름 운이 좋았던 거 같다.
이 서점은 주 3일만 운영하기 때문이다.
하네문고(葉ね文庫)
▶노래집이나 일본의 단가를 주로 취급하는 독립서점
〒530-0015 Osaka, Kita Ward, Nakazakinishi, 1 Chome−6−36 サクラビル 1F
오사카메트로 타니마치선 나카자키초 역(中崎町駅)에서 도보 2분
영업시간 (독립서점 치고 꽤 늦게까지 여는 것이 특징)
화:15시~21시30분
목:19시~21시30분
토:11시~21시30분
나카자키초 역 자체가 오사카의 레트로 거리로 유명한데 나카자키초 답게 옛날 풍(?) 의 서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서점이 입점되어있는 건물조차도 헌옷빈티지샵이 있는 낡은? 분위기가 물씬 난다)
나는 비록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팬이 많은 서점으로 간사이지방 내에서도 유일하게 구할 수 있는
노래집이나 시집도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3일밖에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문을 열 때 방문자가 꽤
된다고 한다.
비록 서점을 직접 들어가서 구경해보진 못했지만 혹시나 오사카에 간다면 이 나카자키초 자체는 가보는 것을 추천.
오사카 내에서도 레트로한 분위기가 가장 진한 곳중 하나로 역 앞에 아케이드형 시장도 있어서 시장 구경도 할 수 있고
카페나 구제옷 쇼핑도 가능하며 옛스러운 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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