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투어

파머스빌리지 가격이 미스터리 - 고창, 정읍 투어1

coolfishes 2020. 9. 7. 01:56

올해 원래는 강경으로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1박 2일의 시간을 두고 가자니 강경은 논산을 엮지 않는 한, 
당일치기로 충분한 코스여서
예전부터 가고싶었던 선운사가 있는 고창을 정읍과 함께 묶어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고창역으로 가는 KTX는 없었기에 정읍역에서 차를 빌려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되어 정읍을 함께 묶은 것도 있었다. 

1일차 
청보리밭 - 파머스빌리지(구경만) - 람사르습지 - 고창읍성

첫번째 코스인 청보리밭을 가기 전에 정읍에서 우렁이쌈밥으로 유명한
국화회관을 갔다. 

 

국화회관

전북 정읍시 서부로 22

추천도 : ★★★

얼마전 선을 넘은 녀석들에 나와서 선녀들 멤버의 사인이 많음

맛은 괜찮았지만...
전라도에는 비슷한 수준의 맛있는 반찬을 내놓는 정식집이 많아 
이 집이 대단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여기보다는 간식으로 샀던 솜씨만두의 군만두가 정말 맛있다.  (국화회관과 위치도 가깝다)
살짝 튀긴듯한 겉바삭, 속촉촉 만두가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열개라도 먹을 수 있을 맛. 

 

솜씨만두 (백종원 3대천왕)

전북 정읍시 중앙로 162

추천도 : ★★★★☆

군만두는 10개에 5천원!

 

청보리밭은 고창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지로 파랗게 물든 보리밭이 아름답고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보통 4-5월에 축제가 열리는데 아마 이 시기가 가장
보리밭이 절정인 시기여서 그런거 같다. 다만 내가 방문한 시기는 6월 중순이라
그런지 축제가 끝난 마냥 사람도 없고 청색깔은 커녕 갈색밭이 되어 있었다 ㅡㅜ
물론 탁 트인 보리밭의 풍경은 더할나위없이 시원하고 예뻤지만...
자연의 풍광을 즐기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갈색밭이 된 6월의 청보리밭 

 

파머스빌리지는 고창군 상하면에 위치한 매일유업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평일이라고

깎아주는 법이 없는 (주말/평일 1박 18만원) 호텔이다.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우유가 바로 고창군 상하면의 목장이다) 
이 호텔은 어느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평일주말 상관없이, 동일한 요금을 받는다. 

평일에 고창을 찾는 사람이 얼마나 되길래 가격을 내리지 않는 것일까? 

보통은 손님이 뜸한 평일에 고객 유치를 위해 좀 더 싸게 내놓기 마련인데. 참 미스터리다.

(근데 얼마전에 카카오메이커스에서 5% 할인된 패키지 상품이 나오긴 했다)

 

아무튼 나는 여기에 머물만큼 부자가 아니다보니 ㅡㅅㅠ 숙박은 포기했지만

지역 생산품에 관심이 있고 간김에 농장에서 운영하는 폴바셋도 방문할까 싶어서 갔는데 카페
분위기가 생각보다 별로? 라서 농장 마켓에서 5만원어치 장만 보고 나왔다. 
구매 물품 중에 수제 소시지가 있었는데 서울에 돌아와서 구워 먹었더니 꽤나 맛이 좋았다. 
그리고 구운소금을 세일해서 샀는데 놀랍게도 올해 12월로 유통기한이 종료된다 ㅡ.ㅡ
소금의 유통기한이 이렇게 짧을 수 있다니. 
아, 그리고 이곳에서 어리굴젓을 사는데 꽤 애를 먹었는데 어리굴젓만은 농원식당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그래서 미로같은 농장을 헤맨 끝에 겨우 농원식당을 찾았지만 품절이라 살 수 없었다. 흑흑 
그 때 기다리면서 찍은 그 식당의 가격인데 가격이 평일 숙박가격만큼 아리송하다.

비싼듯 안비싼듯한 농원식당의 메뉴판